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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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
3천여 우리 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저와 함께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 우리 지역의
시도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제게 주어진 민선6기
임기 4년의 수원시장 출발선상에서
출근길, 작고 조촐한 취임의식을 갖고자 합니다.

이 현관이 비좁고 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꽤 불편하실텐데,
요즘의 우리 국가의 상황을 감안하셔서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는 우리 시 공직자 대표 되시는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현충탑 헌화와
정조대왕 어진을 모신 행궁동의 화령전에서
제가 27대 수원시장으로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을 고하고 왔습니다.

근데 고유문의 내용이 아주 제 마음에 들어서 오늘 시작하면서 잠깐 인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염태영은 민선5기 수원시장으로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위민정신을 받들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수원, 인문학의 도시 수원,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만들기로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이루었고,
2013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을 개최하였습니다.

정조대왕님의 지극한 뜻이 담긴 도시답게 문화 예술 체육의 전국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이는 120만 수원시민의 도움과 3천여 우리시 공직자의 헌신적 노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하늘과 수원시민의 뜻으로 민선 6기 수원시장이 되었습니다.
민선5기 시절에 완성하지 못했던 시정(市政)과 시민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문화(文化)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정조대왕님의 고귀한 의지인 호호부실(戶戶富實) 인인화락(人人和樂) 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올리는 정성을 깊이 흠향하시어 더 큰 수원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길 머리 숙여 염원하나이다.
이렇게 정조대왕에게 알리고 왔습니다.

다른 도시와 달리, 우리 도시는 역사와 문화가, 다른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어
제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고 우리 수원 시민에게 얼마나 큰 자부심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4년 전 저는
"시장이 반찬이다 최고의 밥상을 차리겠습니다." 라고 제 포부를 밝히면서 시작했습니다.
사실 남들이 많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밥상을 차렸다고 자부합니다.

수원 고등법원 설치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그리고 수원 지하철 시대의 개막 !
그리고 60년 묵은 현안이었던
공군비행장 이전사업의 물꼬를 텄으며,
또 우리 시의 재정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고
또 우리 시 청렴도를 수직 상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들은
집행부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앞선 거버넌스 행정으로 이루었다는 점에서
저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린 이제 참여와 소통이 일상이 된 주민자치 1번지 도시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제 이런한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4년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린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우리가 쌓아올린 지난 날의 성공 신화가
혹시 기본과 원칙을 무시한 편법과 탐욕 위에 만들어진 신기루는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모든 시스템이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우리는 늘 점검하고 평가해봐야 합니다.

우리에게 세월호 사건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어떤 경우에도 기본과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이제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에게 공정한 사회란
첫번째,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수원 만들기입니다.

두번째는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차별과 특권 그리고 반칙이 없는
우리 사회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공공성이 더욱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선 5기 우리 시정의 특징을
‘참여와 소통’이었다고 한다면
민선 6기는 ‘사회적 통합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중심 화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우리의 지방자치 수준을 되돌아봅니다.
지방자치는 누구의 선심이나 제안으로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란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의 부화처럼
끊임없는 도전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틀을 깨는 노력의 산물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범주에 갇힌 ‘분권과 자치’의 수준으로는
우리는 더 이상 다음 단계로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도시 수원시는
지방화 시대에 걸 맞는 ‘자생적 발전’, ‘자율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와 분권을 확대해가는 선도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금과 같이 ‘갑 을’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수평적 협력관계로 재정립되어야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으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만 도시 ‘특례시 모델’ 도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에
또 다른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민선6기 100만 도시 특례시 성취를 위한
우리 노력은 그래서 멈출 수 없는
중심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어제 우리 시 9대 의회가
폐회연을 갖는 자리에 같이 했습니다.
지난 4년 간 우리시는
시민들께 집행부와 의회가 불필요한 갈등이나 정쟁없이
사전에 협의하고 협력해서 성숙한 상생의 관계를 모범적으로 보여줬다는데
이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9대의회 회기 마지막날, 등원하는 모든 우리 의원님들께 장미꽃 한송이씩 드려서 우리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지방자치 의회상도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와 같이 상생모델로 진일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 중앙정치는 아직도
이분법적‧대립적 정쟁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실질적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주름과 부작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앙당과 중앙당의 권한을 대행한
도당,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 체제하에서
중앙의 왜곡된 정치들을 지방에도 확대하는
방식의 공천이나 선거제도가 시행되는 한
우리의 지방자치는
선거 때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 출마자들이
신노비문서 같은 것에 예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지방자치 선거제도의
맨 낯을 마주하는 일이 이제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대선 때 공약했던
기초자치단체 공천 배제는
그래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런 일은 민선6기 임기 내에
저와 동반자적 협력관계와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될 우리 집행부와 시의회가
지금부터 바로 풀어가는
그런 도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낸
프로야구 10구단 연고도시 결정이 그러했고,
또 올 2월말 수원고등법원과 가정법원
설치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됐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또 야당시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습니다.

수원고법 설치 건만 해도 2월 26일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하고, 그 다음날 2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으며,
2월 마지막 날인 28일, 임시회가 하루 연장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단 3일만에 쾌속적으로 기적적인 법안 처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일은 이전에 없었던 일이고
우리에게 남은 딱 한번의 마지막 기회에
이렇게 성공하는 순간,
우리 시는 전국 5대 광역시급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120만 시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얼마나 큰 일을 이룰 수 있는지 이런 경우를 통해서
눈물겹게 깨달았습니다.

이제 이런 성공스토리를 기초로 해서
우리시는 다시 한번 시민여러분과 함께
모든 시민들의 가장 큰 바램인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새 각오로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과정 중 한 어르신이 제게
"우리 아들놈 넥타이 매고 아침에 출근하는 걸 보면 여한이 없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자리는 먹고 사는 문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제입니다.
그런데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원시가 시작하겠습니다.
내 아들딸, 우리 가족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위한 예산을 늘리고
일자리를 위해서는 어느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만나 기꺼이 대화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최고로 대우하겠습니다.

희망은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간절한 우리 마음에서부터 비롯됩니다.
그것이 꿈을 이루는 첫 걸음이라고 믿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저는 앞장서서 일하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제 민선 6기 내내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그리고 이자리에 함께 해주신
우리 공직자와 의원님 여러분!
앞으로 제게 주어진 4년, 1460일의 여정 !
저는 우리 시 발전과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에서의 생활이 더 편리해지고,
수원시의 품격을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사회 수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건설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우리 120만 수원시민들께서
늘 함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위대한 시민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4. 07. 01
민선6기 수원시장 염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