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룡도서관 박희영 주무관님을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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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아이들을 위해 개설된 ‘도서관에서 만나는 한국사 교실’을 아이들과 함께 듣고 있습니다.
저희는 홈스쿨 가정입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의 과정이 가정 밖에 과도하게 편중되고 부모 자녀의 관계가 안타까운 지경으로 변하는 무수한 사례를 접하며 각자의 호기심과 재능에 맞추어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대신 가정이라는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 4학년 2학년인 아이들은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희 아이들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역사수업이 열렸습니다. 세상에! 저희들의 필요까지 살펴주시는 도서관이라니!!!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다양한 어른들과, 다양한 나이의 친구를 사귀며, 자연과 세상과 충분히 벗하며 지내는 아이들이지만 자신과 같은 환경을 살아가는 ‘홈스쿨러’ 끼리의 학습 환경은 여태 처음 가져보는 일이었거든요. 게다가 이것이 홈스쿨 가정에서 기획한 무엇이 아니라 도서관이 먼저 열어 주신 프로그램이기에 그 감사는 수 배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첫 날 아이들은 흥분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홈스쿨러들, 얼굴을 아는 가정도 있었지만 모르는 친구들도 상당한, 조금은 낯설고 긴장된 첫 날 부터 아이들은 서로서로 격없이 친해졌고 함께함을 정말 기뻐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한 강의실에서 함께 배우는 역사라니! 이경희 강사님의 탁월한 수업에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부모들도 함께 쏙쏙 들어오는 앎의 기쁨에 입 쩍 벌리고 수업 들으며 내가 어려서 이렇게 역사를 배웠다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또 가정에서의 많은 시간동안 철기시대의 여러나라 게임을 하고, 각 시대의 유물들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탄하고, 오늘의 수업에서 배운 교훈을 간직하고 함께 배운 지혜를 닮게 살아보려 애쓰는 모든 과정은 보석과 같습니다. ‘엄마! 진흥왕은 정말 너무 비열했던 것 같아요’ ‘너라면 그 상황에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등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수업이었으니까요. 수업에 가면 역사 교과서, 학습 파일, 각종 부자료들, 만들기 키트 등등 14명의 아이들의 수업 자료들이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매 번 정말 많은 부자료들이 나오는데 단정한 고품질의 인쇄로 착착착 준비된 책상을 마주하고 준비해주신 만들기, 게임 자료들로 입체적인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뒤에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박희영 주무관님의 수고에 매 번 감사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섬세한 배려에 아이들의 수업이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즐겁습니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해주신 박희영 주무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여태 나라로 부터 느낀 가장 애정어린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이들도, 또 모든 참여 가정들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5주간 매 주 월화, 총 10번의 수업 중 이제 8번을 마쳤습니다. 매 과정을 깊이 깊이 다루다 보니 아직 삼국통일을 바라볼 뿐 근현대는 저 멀리 있네요. 바라기는 이 수업이 연장 되어 우리 아이들의 이 사랑 가득, 존중 가득, 감사 가득한 교육 현장이 지속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박희영 주무관님 아이들의 마음을 훔쳐 역사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이경희 강사님 감사합니다! 2024년에 받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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