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고맙고 기뻤습니다. |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
세대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노인폄하를 일삼는 언동과 못된 댓글이 곳곳에 넘치는 사회로 변해가는 나라에 살며 개탄을 금치 못하는 시니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간혹 최소한의 사회적 매너를 보여주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반갑고 그래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나만은 아닐겁니다.
옆나라 일본을 간혹 여행하다 보면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는 눈에 띄지 않는 몸에 밴 생활화된 좋은 공공매너가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고 부끄러워집니다. 예를 들면, 공공시설물이나 건물의 무겁고 튼튼한 도어문을 열고 닫으며, 또는 지하철 승강기를 이용하며 거의 모든 이용자들이 바로 뒤에 따라오는 사람을 확인하고 배려하는 매너가 생활화 되어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노약자가 뒤에 뒤에 있으면 무거운 문이 휙 닫히지 않도록 잠시 멈춰서 붙잡고 기다려주는 매너, 노약자에게 에레베터에 우선 들어서도록 비켜서 기다리는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내가 이용하는 신분당선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부러운 매너지요. 그럼에도 우린 또다른 유형의 분야에서, 따듯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민에게 봉사하는 좋은 공직자가 있어, 친절한 매너가 몸에 뱄다는 평판을 받는 일본과 비교해봐도 가슴을 펼만한 사례도 있어 흐뭇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3,31. 영통구 주민인 내가 미국에서 영주귀국하겠다며 대책없는 무작정 귀국을 하고나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친척을 우리집 동거인으로 전입신청하려고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식사를 거른 상태로 광교2동주민센타에 갔습니다. 기다리다 내 순서가 되어 해당창구에 앉으니 혈당이 떨어져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움을 느껴 창구담당자에게 말하니 얼른 과자 하나를 꺼네서 건네주었습니다. 내가 평소 비상용으로 들고다니는 음료수와 사탕을 먹고 기력을 회복할 때까지 차분하고 친절하게 업무를 진행해주는 자세를 보며, 이게 우리가 잊고 사는 한국인의 人情이구나 라는 고마움을 느끼며 직원이 준 과자도 그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그직원이 먹는 개인적 간식이었을텐데. 노인들의 신체적 생리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친절한 공직자를 모처럼 접하고, 이런 이를 칭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업무를 마치고 이름을 알고 싶다하니 수줍어하며 작은 접착메모지에 "광교2동 백윤정"이라고 적어주셨네요. 며칠 지났지만 이런 온라인 소통채널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찾아내어 흐뭇함과 감사를 전합니다. 힘내세요!! 2025. 4. 5. 광교마을 40단지 주민 드림. |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담당자 정보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