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딸, 엄마, 며느리, 아내가 아닌 여성 리더로서의 첫 걸음, '수원시여성지도자대학'을 만들어 주신 시장님, 여성정책과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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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여성지도자대학... 이름만 보고 일반인인 나는 안되겠지?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원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20대 때는 가진 건 없어도 참 당당하고, 용기있고 두려움이 없었는데, 40대가 훌쩍 지나다보니 뭘 하더라도 왜그리 걱정이 많이 생기고 겁이 났는지 모릅니다. 첫 수업때 교육생 자격으로 아주대학교에 갔습니다. 풋풋한 젊음의 캠퍼스에 생기발랄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마음에 위축이 들었었지만 첫 강의를 듣고 난 후 눈물겹도록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습니다.
누구의 딸, 엄마, 며느리, 아내가 아닌 한 인격체로서의 여성이 여성리더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자신감, 용기를 수원시여성지도자대학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왜 나를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에 아침에 싸우고 갔는데,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은 후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고, 다른 교육생들과 어울리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살면서 겪은 어려움들, 아픔들이 나를 괴롭히기 위해 일어났던 일들이 아닌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담금질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괜찮다...괜찮다...다 괜찮다...라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아마 그깟 강의 한 두번 듣는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누군가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같고, 생명수 같은 귀한 강의였습니다. 나도 아직 괜찮은 사람이구나.... 배움은 끝이 없구나...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갈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 준 수원시여성지도자대학! 경력단절이었던 저에겐 이런 배움의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수원시여성지도자대학이 있다면 계속 신청해서 발전하고 싶습니다. 나를 위한 여성리더가 아닌 이웃을 품는 진정한 여성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이재준 시장님, 여성정책과 분들 어디 방향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절 받으십시오! ^^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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