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지킨 어머니의 마지막, 수원 의료원 돌봄센터에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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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어머니는 3년 7개월 동안 침상에서 누워 지내셨습니다. 심장, 폐, 신장에 문제가 있으셨고 치매약도 복용 중이셨습니다. 올해 4월에는 요로감염으로, 5월에는 뇌경색으로 의료원에 입원하셨고, 6월에는 부정맥과 폐렴으로 한림대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셨습니다. 입원 중 불안과 섬망 증세로 많이 힘들어하셔서 요양병원 대신 집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의료원 돌봄센터에 의뢰했더니 다음 날 바로 의료진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받던 치료와 연계하여 집에서도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소변줄 관리, 수액 처치 등이 이루어졌고, 진료와 처치를 위해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거의 못 하시다가 물조차 드시기 어려워지고, 혈액검사 결과 심장 수치가 심정지가 올 수 있을 정도로 악화되었을 때는 의사 선생님께서 매일 방문해 주셨으며, 임종간호에 대해서도 미리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치료 과정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모든 치료는 항상 저와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해 주셨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저를 배려해 어머니의 상태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저도 차분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하루 전까지도 인지기능을 유지하셨고, 집에서 가족들과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저녁에 진통제와 취침 전 약을 드신 뒤 잠드셨고, 다음 날 새벽 평안하게 운명하셨습니다. 선생님께 연락드린 후 동생과 저는 임종 후 간호를 했고, 곧 선생님께서 오셔서 사망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인께 고개 숙여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큰 슬픔 속에서도 감사한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정들었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실 수 있었고 자녀들도 곁에서 의연하게 임종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를 끝까지 지지하고 도와주신 돌봄센터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돌봄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수원시와 돌봄센터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따뜻한 의료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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